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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마을사람들

만남 2016. 3. 27. 22:21

01234

 

중세시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로텐부르크 구시가지가  예쁜 동화나라와 같다면

신시가지는 멋진 집들과 잘 정돈된 정원들이 이어지는 부촌, 

마을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이용하는 테니스장등의 편의시설도 있고

돈 많이 벌어서 ㅋㅋ 로텐부르크에서 살고프다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리고 집집마다 정원에는 사과나무, 플럼나무, 배나무등 갖가지 과일수도 많아서

동네 돌아댕기다 보면 풀밭위로 과실들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 주워 먹을 수도 있다

 

 

 

 

 

어느집 정원의 사과나무 밑의 사과 주워 먹어도 되냐고 할머니께 여쭤보니

따뜻한 웃음을 지어주시며, 그래도 되지만 자신이 손수 따주시겠다며

사과나무 위로 올라가 사과를 직접 따주시는 할머니도 계셨다 :)

 

 

 

 

 

할머니께서 수확하신 사과, 이것들 중에 예쁜 것들을 골라

 내 가방에 마구 담아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황송했었다

이 할머니뿐만 아니라, 다른 할머니께서는 직접 사과나무 마구 흔들어 따주시며

내 가방에 가득 담아 주셨다, 생각지도 못한 독일사람들의 "정" 넘치는 모습에

엄청 감동하고 말았다 :)

 

 

 

 

 

배나무 아래서 배도 줍고 :)

 

 

 

 

 

플럼나무 아래서 플럼줍고 있는데,

마실 나온 가족들이 옆에서 같이 주워주시기도

아이가 귀여워, 사진 한장 찍어도 될까요? 라고 물으니

아이가 수줍임이 많다고 아빠가 직접 아이 앉고 포즈 잡아주셨다

옆에계셨던 엄마는, 아빠는 못생겼으니 아이만 찍으세요~ 라고 ㅋㅋ

행복한 마을, 행복한 가족, 행복이 절로 넘치는 마을, 로텐부르크 ♥

 

 

 

 

 

 

 

 

 

밤에 카린할머니 집에서 마을에서 얻어온 전리품 조금 풀어놓고 혼자 맥주마시기 :D

사과, 플럼, 배 엄청 많이들 가방에 담아주셔서

다음 여행지까지 가지고 다니면서 마트에서 굳이 과일 안사먹어도 될 정도였다

 

 

독일 남부사람들은 상상했던 것보다 무뚝뚝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았으며

독일가면 인종차별 있다 해서, 좀 걱정한 인종차별도 한번도 받은 적 없었다

생각보다 따스하고 정많은 독일인들에게 계속 감동하는 날들이었다

이 감동은 독일여행 하는내내 계속 되었다 :D

 

독일가기전에도 독일을 좋아했지만, 독일여행을 통해 독일을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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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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