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자며 기분좋은 침대에서 느그적 거리는 날
일부러 깨우주시려고 2층까지 올라오셔서, 어서 일어나 샤워하고 내려오렴~ 할머니의 아침 잔소리가 시작된다. 아침읽찍 시작해야 한다는 말씀에서 부터, 오늘의 스케쥴을 줄줄히 말하시면서 느그적 거리면 안된다고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 할머니의 잔소리 공격에 ㅋㅋ
네~ 내려가요~~
아침샤워 마치고 1층 다이닝룸으로 들어가니 우와~ 탄성이 절로 나왔다
자리에 앉자마자 내몫의 삶은계란과 따스한 차 한잔 또 내오는 카린할머니의 정성에
할머니, 감사합니다
많이 먹으럼, 부족한 것 있으면 말하고 :)
네~
하지만 식탁에 차려진 것만으로도 충분충분스기루 :D
아침 다 먹고 나서야, 아 할머니랑 기념사진 찍는걸 잊었어요!
다 먹기 전에 맛난 음식을 배경으로 맛나게 찍어야지 라며
또 잔소리 잔소리 하시는 할머니에게
괜찮아요, 할머니랑 기념사진 찍고 싶은거니까요
사진 찍는 와중에도 너 오늘 스케쥴 어케 되니?
기차역엔 몇시까지 가야하니까, 몇시까지 현관으로 나와라
네..
그치만 또 느그적거리다가 현관에 늦게 내려가니 할머니의 잔소리 폭격은 또 시작되었다
너 역에 데려다 주고 난 세탁소, 미용실에도 가야하고 내가 얼마나 바쁜 사람인데.. 블라블라..
계속되는 할머니의 잔소리 , 그치만 할머니의 잔소리가 그리 싫지 않았던 나 :)
잔소리 조차도 영어로 속사포로 말씀하시던 할머니
할머니덕분에 로텐부르크에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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