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가 무너진지 꽤 오랜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여
여전히 대의를 위해 소수는 희생되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는 프라하에서
그 옛날 프라하 시민들의 자유에의 갈망을 느낄 수 있었던 캄파섬의 존 레논 벽
내게 있어 도시 프라하는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통해
(20살, 한여름 무더위속 도서관에서 읽었던) 아픔의 도시였는데,
바츨라프 광장에서도 이젠 프라하의 봄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
전세계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세계 3위의 관광도시가 있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