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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한 25여년전, 웹 1세대였던 난 재피의 별나라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했었다. 재피의 별나라는 리버 피닉스, 전혜린, 나의 혼잣말 등으로 구성되어 인터넷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같은 감성을 가지고 떠들 수 있는 공간 되었다.

 

그리고 몇년이 흐르고, 많은 방문객으로 몸살을 알았던 재피의 별나라를 폭파 시키고, 난 a.s.u.t.r.i.a.s... 라는 회색빛 짙은 홈피를 가지고 다시 컴백했었다. 

 

그곳은 정말 아픔이 가득한 감성들의 토해냄이 가득한 공간이었다. 하루에도 수 없이 올라오는 글들중에 아프지 않고 슬프지 않고 서글프지 않은 글들이 없을 지경이었고, 난 그 수많은 아픈 감성들을 다 담아내지 못해 혼자 울곤 했었다. 그래서 그들의 발자국이 너의 발자국이 되어 나의 감성을 한없이 떨리게 했던 적이 있었었다.

 

재피의 별나라보다도 더 많은 감성들에 의해 물들어 가던 그 회색빛 공간의 따스한 색으로 가득했던 너의 발자국을 결국 폭파시키기로 결정했을때 내 방안에서 홀로 묵묵히 울음을 삼키며 또 삼키며.. 

 

그랬던.. 시절이 있었다

 

 

 

25년이 흐는 지금 그때 그 감성들도 다 늙었을터이고, 나 또한 중년이 되었다

 

젊음의 서글픔이 싫어서 도피했던 그 공간 가득 메웠던 그 감성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갑자기 그리움이 몰려와 이글을 쓰게 되었다 

 

혹시 재피의 별나라, 아스튜리아스의 너의 발자국을 기억하는 이가 있다면 이곳에서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여기가 너무 공개된 공간이라 싫으면 나의 페이스북에서라도 얘기를 나누고 싶어지는 날이다

 


#재피의별나라
#a.s.t.r.u.r.i.a.s...
#너의발자국
#zappy.fst.or.kr
이메일 : zappy7@gmail.com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zapp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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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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