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껍질 카드 들고 잘도 타고 다녔다 :)
환승역에서 사람들 거의 내리자, 혼자 조아라 언더그라운드 전세 낸 기분이었다 :)
런던으로 인하는 날,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곳에서 캐리어를 들어주던 친절한 런던 사람들도
런던 떠나는날, 그 바쁜 출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에스컬레이터 없는 구간에서
혼자 캐리어 들고 낑낑거리려 준비하는 내게 친절을 배풀어준 런던사람들도 잊지 못하겠다
한번은 뒤에서 도와줄까요라며 말을 건넨 남자사람의 목소리를 듣지못해
혼자 캐리어 불끈 들려고 하는데, 뒤에서 내 손목을 잡으며 깜짝놀란 나에게
미안해요, 캐리어 들어줘도 되나요? 라고 묻는 잘생긴 청년에게
I owe you my first son 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very very 생유를 외치며 환한 웃음이 절로 나왔다
또 한분은 내어깨를 툭툭치며 캐리어 들어줄게요 라며 미소지는 분도 계셨다
자기들끼리 얘기할땐, 영국식 억양으로 말하다가
내가 물어보면 환한 웃음과 미소 띄우며 미국식 영어로 친절하게 알려주던
영국의 런던사람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서만 자라서, 그래도 서울 촌년이긴 하지만
서울과 다를바 없는 대도시 런던의 매력은 내게 별로 없어
뮤지컬 보는 것 외엔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이 없는,
4박 5일의 런던은 정말 지루했지만 :(
런던사람들의 친절함은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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