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 대서양 바다가 시작되는 이곳
호카곶에 발을 딪는 순간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떠나기전, 이번여행을 통해 내가 버리고 싶었던 모든 것을 이곳에서 버리고 싶었다
삶, 살아감에 미련없다 늘 말하면서도 집착하고 집착하여 내 정신과 마음을 아프게 했던 그 모든 것을
어둠이 주는 안식을 위해 낮동안 활활 타오르던 태양도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석양에 새겨지는 내 발자국에 그토록 내가 버리고 싶었던 내 모습도 있는 그대로의 나란 걸
바다가 귀에 속삭여주는 듯 했다
버리고 싶었던 나를 끝내는 버리지 못하고 돌아왔지만,
바다와 노을이 날 위로해주던 순간을 기억 가득 담아왔으니
난 괜찮아, 괜찮아질거야
분위기 잡는 와중에도 손에서 놓지 않았던 포트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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