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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없다

곳곳 2016. 10. 12. 01:26


한나라의 대표음식이 피쉬앤칩스라는, 영국음식 기대는 안했다, 눈꼽만치도

그치만 직접 먹어보니 이렇게까지도 맛없나 싶을정도로.. 진짜 맛없었다 :(




런던에서의 첫끼, 에불바리 추천하는 버거앤 랍스터

그나 내입엔 짜고 비리고 질기고, 이걸 왜 35파운드나 주고 먹는지 알 수가 없었다 ㅜㅜ 

결국 랍스터는 다 먹지도 않고, 감자칩과 샐러드만 억지로 먹고 랍스타 거의 다 남겼다 





랍스타는 내입엔 정말 아니었지만, 정말 친절했던 세프님

혼자 가 뻘줌해 바에 앉았는데 친절하게 응대해 주신다

음료도 딱히 시키지 않고 내가 가져간 에비앙 생수 마시니, 편하게 물따라 먹으라고 컵도 주시고 :)

게다가 식사도중, 날 바 자리로 안내해줬던 인포직원이 와서는 옆자리로 옮길 수 없냐고 묻는다

난, 뭐 괜찮다며 옆으로 옮기려하니, 이 세프님께서 그 인포직원에게 안된다고 단호히 거절해준다

바로 내옆자리 위엔 환기통로가 있어 바람이 숭숭 내려오고 있었던 것

이 세프님께 이분 자리 옮기면 바람 맞게 된다, 안된다 그 손님들을 다른 자리로 보내라고 하시며

이유를 설명해주시는 모습에 감동, 난 뭣도 모르고 옮겼으면.. 하흑

랍스터도 맛없는데 환기통로에서 나오는 바람까지 맞았으면 진짜 서러웠을 듯

런던에서의 첫끼는 비록 실패했지만 이 세프님 덕에 감자튀김은 다 먹고 나왔다 ㅋㅋㅋ






첫끼를 거하게 실패하다 보니, 괜히 영국음식에 도전하지 말자라는 생각에 

와사비 스시와 미소시루를 먹었다 맛은 쏘쏘~









맛없을 것 예상되는 영국음식 피쉬앤 칩스는 먹어볼 엄두도 안나고 ㅋㅋ

플랫아이언 소호점은 미어터져 웨이팅 길다해서,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는 지점 찾아 갔다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가 주문

물인심 야박한 유럽에서 물 한병을 거져 갖다주는 것도 모자라 팝콘도 공짜로 주고

재미있는 도끼칼도 주었지만, 스테이크가 다 썰려나와 쓸일은 없었다

그치만 많이 먹는 나에게 양이 너무 적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평소 중국음식은 입에 대기도 싫어하고 별로 먹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중국인이 운영하는 뷔페집에 가서 양으로 승부봤다 ㅋㅋㅋ








유럽갈때마다 느끼는건데, 유럽에서 숙주를 먹을 수 있다니.. 정말 감격

두 그릇 뚝딱 비우는 배빵빵, 아 살 것 같았다

평소 싫어하는 중국음식이 날 구원해줄 누가 알았겠는가 ㅋㅋ


이래서 여행은 잼있다

평소 내가 격지 않는 것들 하지 않는 것들을 돌발적으로 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소호스텔에서 아침조식으로 먹었던 잉글리쉬블랙퍼스트는 그나마 먹을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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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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