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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데베레

곳곳 2017. 1. 28. 17:10


클림트의 키스를 보러 벨데베레 궁전으로 가는 트램타고 가다가

잘못 내렸지만, 역에서 클림트의 그림을 보게 되어 기분은 좋았다

근데 트램을 두번씩이나 잘못 타서 ㅠㅠ

생각외로 벨데베레까지 가는데 시간을 너무 잡아먹었다

안되겠다 싶어 트램에서 오스트리아 아주머니에게 벨데베레 가는데

역에 다오면 알려줄 수 있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안내해주신다

자신도 함께 내릴거라며 방향은 다른지만 벨데베레 궁전 가는 길을 

알려주시고, 혼자 클림트의 키스 보러 온 나를 기특히 여겨주셨다 :)



궁전으로 들어가는 길, 러닝복과 운동화 차림의 빈 사람들이 조기하는 모습도 보인다

궁전에서의 조깅이라니! 울나라에선 상상 할 수 없는 자유로움이 부러웠다

경북궁에서 반소매 러닝입고 뛰는 사람이 있다 상상해보라 ㅋㅋ



궁전은 관심없고

오로지 클림트의 키스를 보기 위해 간거라, 상궁 입장료만 구입했다 




클림트의 키스가 전시되어 있는 내부 방은 어둡다

단지 조명이 키스를 비추고 있고, 그 앞에는 키스에 황홀하게 취한 관람객들이 

숨을 죽인채 감상들 하고 있다

나역시, 클림트의 키스를 보는 순간 숨이 멎는 것 같은, 전율을 느꼈다

어둠속에 빛나는 황금빛 연인의 모습에 도취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 방안에서 취해 있었다.


그리고 그 방에 맞은편에는 에곤 쉴레의 그림도 몇 점 있었다.

항상 이미지로만 보아오던 그림의 실물을 보니

굉장히 충격적이고 신선하게 느껴져 한동안 얼어붙어 움직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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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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